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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, 내가 한 5가지 작은 행동들

by 밴쿠버 일상 2025. 7. 1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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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따라 이상하게 의욕이 없어요.
아침에 일어나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,
침대 밖으로 나가는 것도 귀찮고, 그냥 멍하니 누워 있고만 싶을 때가 있어요.
예전 같으면 “나 왜 이러지?” 하고 자책부터 했을 텐데,
이젠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.

무기력한 날에도
아주 작고 사소한 행동 몇 가지는 할 수 있더라고요.
“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했어”라고 느껴지지 않도록
내가 한 5가지 작은 행동들, 여기에 적어볼게요.

 

1. 침대에서 핸드폰으로 날씨 확인하기 🌥️

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,
그날 날씨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요.
비 오는 날이면 “그래, 오늘은 좀 더 쉬어야겠다” 하고
해가 쨍하면 “그래도 햇빛은 받자” 하고
감정의 기준점을 외부로 돌리면, 내 상태를 조금 더 객관화할 수 있어요.

 

2. 이불은 그대로 두고, 물 한 잔만 마시기 💧

이불 정리? 샤워? 그런 건 못 하겠고,
정수기에서 물 한 잔만 마셔요.
입을 헹군다든지, 찬물로 얼굴만 대충 씻는 것도 좋고요.
그 10초짜리 행동 하나가
“그래도 나, 조금은 살아있다”는 감각을 줘요.

 

3. 창문 열기 or 커튼만 걷기 🌿

햇살을 보고 싶지 않을 만큼 우울할 때도 있지만
커튼을 살짝 걷어놓으면, 시간 흐름을 느낄 수 있어요.
그게 '오늘'이라는 걸 인식시켜줘요.
하루라는 시간 속에 내가 있다는 걸,
조용히 받아들이게 해줘요.

 

4.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 하나만 보기 📱

'힐링 ASMR', '고양이 브이로그', '아무 말 없는 도시 산책'
아무 의미 없는 영상 같지만
내 마음이 잠깐이라도 편해진다면 그걸로 충분해요.
그걸 “시간 낭비”라고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.
지친 뇌를 쉬게 해주는 건 생산적인 일이에요.

 

5. 메모장에 오늘 날짜 적기 ✍️

마지막으로 하는 건, 스마트폰 메모장이나 노트에 그냥 날짜 쓰기.
그리고 “오늘 너무 무기력함” 한 줄 써요.
그럼 다음날, “어제도 무기력했는데 지나갔네” 싶을 수 있어요.
무기력함도 기록되면 패턴이 보이고,
패턴이 보이면 조절이 가능해져요.

 

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도 ‘나’로 존재하기

이 5가지 행동들은 다 해봐야 5분도 안 걸리는 것들이에요.
하지만 그 5분은,
“오늘도 나는 무너지지 않고 살아냈다”는 증거가 될 수 있어요.

혹시 오늘도,
이불 밖으로 나가기 힘든 날이라면
너무 애쓰지 말고, 그냥 이 중 하나만 해봐요.
그걸로 충분해요. 정말로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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